홍준표, 윤 대통령 만나…총리 김한길·비서실장 장제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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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8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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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7.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7.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갖고 국정 기조 및 인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제원 전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총선 후 국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적 쇄신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만찬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후문이다. 홍 시장은 “어려운 시기니 힘을 합해 잘 해가야 한다. 비시설과 내각을 조속히 개편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정무감각이 있고 총리는 야욕 없고 야당과 소통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3선 중진의원이다. 그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경선 시절부터 함께했으며,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다.

야당 대표 출신인 김 위원장은 야당과 ‘소통’에서, 장 의원은 정무감각이란 점에서 각각 홍 시장이 추천한 총리, 비서실장 후보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 제안에 즉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국정쇄신을 예고하며 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인적쇄신 및 대통령실 조직 개편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제안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홍 시장에게 특정 자리를 제안하기 위한 회동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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