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돌풍’ 조국혁신당 첫 기자회견 장소는 서초동 대검찰청 앞[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1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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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로 157. 대검찰청 앞에서 조국 당선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57. 대검찰청의 주소다. 이른바 조국 대표 지지자들이 대규모 촛불 시위를 열었던 곳이기도 하다.

11일 오후 2시, 전 날 치러진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선거 후 첫 기자회견을 이곳에서 열었다. 일본 기자들을 비롯해 백 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인 길거리 기자회견에 앞서 당선인들은 준비한 손팻말을 들었다.

‘검사들은 공익의 수호자라는 본분 명심하라’ ‘이원석 송경호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 ‘검사들 기개는 어디갔나, 소소한 저항이라도 하라!’ 등의 구호가 써 있었다.

백 여명의 기자들이 조국 대표의 기자회견을 취재하고 있다.
조국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전 발언을 통해, 검찰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이 소환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도중 머리를 가다듬는 조국 대표
기자들의 질문 6~7개에 대해 답변한 후 조국 대표와 참가자들은 대검찰청 앞에서 서초역까지 간단한 행진을 했다.

행진이 끝난 후 조국은 참석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서초역까지 행진하는 조국혁신당 당선자들
서초역에서 지지자들과 헤어지기 전 주먹을 쥐어 보이는 조국 대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지지자는 조국 대표에게 꽃다발을 주었다.

행진을 했던 지지자가 서초역 앞에서 조국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대법원이 조국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상고심 사건을 배당했다. 조 대표의 국회 입성이 결정된 직후 사건 배당이 이뤄진 셈이다. 대법원은 이날 조 대표의 업무 방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노정희 이흥구 오석준 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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