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동산 투기’ 의혹 국힘 김상욱, 스스로 자격 없음 드러내”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6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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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체험 영농으로 매입했다면서 벚꽃나무만”
“3억원이나 재산 축소 신고…유권자 잘못된 정보 받아”
자당 김영환 ‘학부모 갑질 논란’…“허위 왜곡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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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상욱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후보에 대해 “법조인으로서도 공직자로서도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자당 김영환 경기 고양정 후보의 학부모 갑질 논란은 ‘허위 왜곡 보도’라고 일축하며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후보자 비방이 반복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혜영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KTX울산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추진이 발표된 2개월 후 인근에 있는 농지를 사들였다는데 주말 체험 영농 용도로 매입했지만, 작물을 재배한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는 실제 주말 농장으로 활용한 적이 있다며 의혹이 부인하지만,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는 벚꽃나무만 가득 심긴 모습을 보면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덕군에 소유하고 있는 땅 역시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김 후보가 땅을 사들이기 1년 전 영덕군은 해당 지역 일대를 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택지 조성에 나섰다. 별장을 지으려고 산 땅일 뿐이라는 변명은 구차하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선 “두 땅을 합쳐 5억2000만 원에 상당한 가격을 신고해야 하는데 무려 3억 원이 넘는 금액을 축소한 1억9800만원을 신고했다”며 “이미 유권자들에게는 잘못된 재산 정보가 들어 있는 선거 공보물이 발송된 상태”라고 질타했다.

반면 김영환 민주당 후보의 학부모 갑질 의혹에 대해선 ‘허위 왜곡 보도’라고 선을 그었다.

최 대변인은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주의사실 게재라는 높은 수위의 제재를 내렸다”며 “당시 사건을 조사한 시민감사관 역시 해당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지적하며 오히려 가해 교사가 피해 아동의 부모를 재차 가해하는 억울한 사건임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런 왜곡이 있었음에도 국민의힘은 사실관계의 일체 확인도 없이 논평까지 발표하며 야당 공격에 매진했다”며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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