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입은 세종갑 김종민 “상처됐다면 죄송” 민주당원에 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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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8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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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갑 후보가 28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갑 후보가 28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4·10 총선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이 지난 (민주당)탈당과 신당(창당)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시고 섭섭했던 것들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바탕으로 다시 정치의 원칙과 소신을 다시 한 번 재점검하고 재정리하는 그런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그의 민주당에 대한 사과는 이틀만에 두 번째다. 지난 26일 같은 방송에서도 “정치인으로서 뜻이 있고 생각이 있어서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한테 그게 상처가 됐다는 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는 선거 판세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구는 민주당 이영선 후보의 공천 취소로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김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

결국 ‘갈 곳을 잃은’ 민주당 지지표를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 때문인지 김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 뿌리가 민주당이다. 민주당에서 검찰 개혁 윤석열 검찰과 가장 앞장서서 맞섰던 정치인”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를 하는 데 민주당과 힘을 합쳐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그동안 착용했던 민트색 당복 대신 흰색 옷을 입고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외면했던 민주당원들이 이제 다가와 말을 걸기도 한다. 분위기가 바뀌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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