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 4월 초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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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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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SpaceX 제공
지난해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SpaceX 제공
국방부는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를 다음달 초 발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미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Ⅹ’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4월 8일 오전 8시 17분 발사’ 보도에 대해 “4월 8일도 가능한 날짜겠지만, 4월 초에 발사 가능성을 두고 지금 발사 용역업체와 최종 조율을 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 일정을 조율 중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1호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Ⅹ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우리 군은 ‘425 사업’에 따라 내년까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장비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EO·IR 장비를 탑재하고 있는 건 1호기다. 1호기는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거쳐 현재 운용시험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호기는 최근엔 시험적으로 평양 등 북한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으며, 오는 6~7월쯤 공식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2호기부턴 주·야간과 기상 악화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이 가능한 SAR 위성이다.

3호기는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425사업은 북한의 주요 전략표적 감시·대응을 위해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을 자체 연구개발 등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다. 정찰위성 5기가 모두 운용되면 북한 주요지역을 30분마다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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