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홍영표 부평을 공천 확정… ‘4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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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9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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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국민의힘 이현웅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전 국정원 제1차장, 녹색정의당 김응호 전 정의당 부대표.2024.3.19. 뉴스1
(왼쪽부터)국민의힘 이현웅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전 국정원 제1차장, 녹색정의당 김응호 전 정의당 부대표.2024.3.19. 뉴스1

새로운미래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홍영표 의원을 4·10 총선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 공천했다. 홍 의원은 부평을의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에 따라 부평을에선 여야 후보 간 ‘4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평을엔 새로운미래 홍 의원과 국민의힘의 이현웅 변호사, 민주당의 박선원 전 국정원 제1차장, 녹색정의당의 김응호 전 정의당 부대표가 각 당 후보로 나선다.

부평을은 지난 2009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 홍 의원이 내리 4선을 하며 지역 기반을 닦은 곳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이긴 하지만, 홍 의원이 현역 임기 동안 지역을 지킨 만큼 그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상길·임지훈, 홍순옥·황미라·정한솔 등 이 지역의 광역·기초의원 5명이 홍 의원을 따라 줄줄이 민주당에서 탈당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의 이번 총선 영입 인재 ‘4호’인 박 전 차장은 부평을에서 ‘뉴 페이스’로 평가된다.

전남 나주 출생의 박 전 차장은 연세대 졸업 뒤 참여정부 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행정관과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그는 인천시 미단시티개발 대표이사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주상하이 총영사 총영사와 국정원 1차장으로 활동했다.

국민의힘이 전략공천한 이 변호사는 이 지역에서 다년간 정치활동을 해온 인사다. 그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땐 국민의당 후보로 부평을에 출마해 2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득표율 2위(31.3%)로 낙선한 강창규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와의 격차는 6.3%포인트(p)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로부턴 이 변호사가 이번 총선에서 범야권 표심 분산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부평을은 녹색정의당이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후보를 낸 선거구이기도 하다. 녹색정의당의 김 전 부대표는 거대 양당 정치구조 개혁, 노동정치, 평등·평화 정치 등을 앞세워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때 부평을에서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재로선 각각 선거를 완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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