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늘봄학교는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원팀’돼 총력 지원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6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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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3.06.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3.06.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는 이제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원 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며 “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하고, 자치단체, 시도교육청, 지역의 기업, 기관, 대학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모두가 힘을 합쳐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조속히 안착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자녀 돌봄 문제로 이직과 퇴직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늘봄학교는 시급한 저출산 문제에도 매우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가 본격 운영되는 첫 주, 첫걸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학교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총력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께서는 정부를 믿고 아이를 맡겨 주시길 바라고, 개선할 점은 언제든 학교나 교육청, 지방정부 등에 건의해달라”고 했다. 각 관계 기관 등을 향해서는 “학부모들이 편하게 건의할 수 있고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는 소통 체계를 마련해달라”며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일일특강과 같은 재능기부에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교사들에게 “교육 프로그램 발굴에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했다. 또 지역 사회의 협력을 강조하며 “늘봄학교는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좋은 프로그램 제공, 안전한 교육 공간 제공 등을 모두 학교에 맡기기는 어렵다. 지역 사회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학기 늘봄학교 운영 상황과 관련해 현장의 준비 현황, 관계부처 및 민간 등과 협력 현황, 개선 과제와 대응 방안, 홍보 및 소통 방안을 보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시도교육감, 시도지사, 관계부처 장관들과 국무총리가 참여해 지역의 운영 상황과 지원방안, 1학기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중앙부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고용노동부 장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17개 시도에서는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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