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핵어뢰 가능성 매우 희박…조작 가능성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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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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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대통령실은 21일 북한이 최근 수중핵무기체계 시험에 나선 것과 관련해 실제 핵어뢰가 사용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만약 시험했다면 일종의 어뢰로 추정되는데 핵추진 체계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직경 1m 이하 어뢰에 들어갈 소형 원자로를 개발한 사례는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수중핵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하나 사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진위 확인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해 3차례 소위 핵 무인 수중공격정(핵어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으나 현재까지 분석을 종합해 볼 때 북 주장은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동해상에서 핵 무인 수중공격정인 ‘해일-5-23’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밝힌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핵심과업 중 하나인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목표에 따라 수중무기체계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분석 결과를 토대로 판단해볼 때 북한이 핵어뢰 기술 개발에 성공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 주장의 진위를 떠나 우리 군은 연합 정보감시정찰(ISR)을 활용해 북한의 핵어뢰,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무기체계 개발 동향을 지속해서 추적 감시 중”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이미 유사시 해당 무기체계의 발진(發進)기지에 대한 압도적 타격 능력을 보유 중”이라며 “대잠전략 및 항만 방호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북한이 지난 14일 주장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두고도 강력한 대비 태세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군은 연합 ISR 자산 및 미사일 방어체계를 기반으로 북한이 보유한 어떠한 미사일도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날로 고도화되는 북 미사일 능력 대응을 위해 복합다층방어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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