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박2일 영남행…“경남의 정신으로 총선 승리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0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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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민주묘지를 방문 “3.15 의거 정신 본받을 것”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서 “금고형 이상시 세비 반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1박2일 일정으로 영남을 찾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경남 창원 3.15 민주묘지를 방문해 이승만 정권이 자행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한 위원장은 3.15 민주묘지에 마련된 봉안소를 찾아 분향을 하고, 묵념을 올렸다. 방명록에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다”고 적었다.

이후 한 위원장은 민주열사의 묘역을 둘러본 뒤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여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는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를 해결하고 4월10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순신 장군께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신 곳이 바로 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날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언급하며 “여야 갈등이 증폭된 시점에서 경남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킨 건 기적적인 일”이라며 “경남을 원자력과 방위 산업을 대표하는 도시에서 우주항공 기술까지 선도하는 도시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겨냥해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재판 기간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며 “정치개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 해당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 해도, 이번 공천에서 우리 당 후보가 되기를 원하는 분들이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이재명 대표 등을 저격했다.

이어 “유죄과 확정돼도 임기가 지나 할 것 다 하고, 피같은 국민의 세금은 그대로 받아 간다”며 “국회의원이 재판을 지연시켜서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을 방문해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시당 당직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연 뒤 저녁에는 비프(BIFF) 광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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