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당 지도부에 “수습 최우선…이재명 쾌유 위해 집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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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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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 당해 예방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수습이 취우선”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방문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계획이었지만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예정된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당 공보국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대표의 상태는 어떻습니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최고위원들이 양산 방문을 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서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은 “그 뜻은 충분히 알겠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또 “저야말로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공보국은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에게 접근한 남성은 20cm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고,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크기의 열상을 입었다. 이 대표는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며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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