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대러 제재 포함 한국인, 국내서 수사중”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3일 11시 51분


코멘트
정부가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대상에 처음으로 지정된 한국인에 대해 국내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미 측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인사에 대해 “우리 관계 당국에서 이미 대러 불법 우회 수출 혐의 등을 인지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전쟁 직후부터 대러 수출 통제 및 금융 제재를 도입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회 수출 방지 등 기존 대러 제재조치의 실효적 이행 노력을 강화하면서 관련해 한미 간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무기 조달 등에 관여한 280개 개인 및 기관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목록에 추가했다.

여기에는 한국 국적자 1962년생인 이 모씨도 포함돼 있다. 이씨는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러시아 업체 ‘AK 마이크로텍’의 기술·장비 조달 대리인으로 활동했다는 게 재무부 설명이다. 이번 제재로 이 씨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