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 정치’,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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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1일 10시 41분


홍준표 대구시장. 2023.11.16/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2023.11.16/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미주당 대표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 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이재명 수사도 이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사건의 수사는 2년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서 마무리되었고, 이젠 법원을 통해 판단 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정말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가족 대표만 수사하지 전 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언급했다가 당 안팎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나는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은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그렇게 몰고 간 것은 참으로 유감이었다”고 회상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며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이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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