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낙연, ‘민주 어떻게 고칠까’ 보다 더 큰 고민하는 듯”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1일 10시 14분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금태섭 전 의원은 11일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이 전 대표가) 정말 깊은 고민을 하는 걸로 보이기는 보였다”며 “단순히 민주당에 계속 계시면서 ‘어떻게 하면 이걸 고칠 수 있을까’보다는 조금 더 큰 고민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한번 보자고 하셔서 만났다”며 “대선배시니까 고생한다고 격려하는 얘기하실 줄 알았는데 본인 고민도 좀 털어놓고 그러셨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두 분이 당에서 전 대표를 하신 분들이라 과거 같으면 당이 몇 석이라도 더 얻으려는 노력을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이 130석이 된다고 해서 하나도 바뀔 게 없어 보이고, 민주당이 지금 180석을 갖고도 저 모양인데 다시 한번 180석을 한다고 바뀔 게 없을 것 같으니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저로서도 민주당을 고쳐써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그날도 드렸고, 그거보다는 조금 더 크게 고민을 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제기되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낙준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가)민주당 자체는 큰 문제가 없는데 이재명 때문에 문제다 (생각하고), 그러고 나와서 좋은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만든다면 우리랑은 다른 것”이라며 “그건 이준석 전 대표와도 (생각이) 다른 것이고, 정말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한다면 다들 모아서 힘을 합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선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만 고치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면 그건 저희랑 고민의 지점이 다른 것”이라면서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 자체,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된다고 하면 같이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금 전 의원은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 “이낙연, 이준석, 류호정, 제가 다 다르지만 그 정도 차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못 보이면 유권자들한테 설득력이 없다”며 “그걸 극복할 수 있냐, 그러려면 양보도 하고 희생도 해야 되는데 그럴 수 있느냐 없느냐에 (신당이) 달려 있다. 애초에 그런 방향을 추구하지 않는다거나 양보할 생각이 없다면 어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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