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법정서 살아 돌아오면 분당갑에서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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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7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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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내년 총선) 분당갑에서 저와 정면승부를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안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이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영장 기각은 죄가 없다는 종국의 결정이 아니다. 구속 필요성만을 다툰 것일 뿐, 유무죄의 판단은 재판을 통해 가려진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저는 지난번 이 대표가 여러 번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 후 사법부 판단을 받고 당당하게 정치를 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며 “그리고 만약 법정에서 살아 돌아오면 분당갑에서 저와 정면 승부를 하자고 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는 이 대표가 시장과 도지사를 한 정치적 고향이며, 이번 사건의 중심인 대장동과 백현동이 있는 곳”이라며 “내년 총선 분당갑에서 저와 정면 승부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치적 판결을 받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이곳은 당연히 이 대표가 출마할 곳이었는데, 저와 경쟁하는 걸 피해 인천 계양으로 도망가 당선되고 당 대표가 됐다는 비판적 시각이 대다수”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분당갑에서 저와 정면승부를 통해 국민들에게 심판 받겠다는 결단을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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