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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월 對中 수출 최다 품목은 가발… 1800만달러 규모
뉴스1
입력
2023-09-22 09:49
2023년 9월 22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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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뉴스1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가발과 속눈썹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에 해당)의 8월 북중무역 세부 자료를 인용, 북한이 이 기간 ‘가발·속눈썹’ 제품 170톤을 중국에 수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금액으론 총 1801만8000달러 규모로서 같은 기간 북한의 전체 대중(對中) 수출액 2823만달러 가운데 64%에 이른다.
중국에 대한 북한의 가발·인조눈썹 수출은 작년부터 늘기 시작해 매월 전체 수출품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머리카락이다. 185톤 1867만3000달러치를 ‘가발제조용’으로 사들였다.
이는 북한이 머리카락을 수입해 가발로 만든 뒤 중국에 재수출하는 역외가공, 즉 주문자생산방식(OEM) 형태 무역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여파가 본격화한 2018년부터 OEM 무역을 통해 비(非)제재 품목인 가발과 손목시계, 속눈썹, 신발 등을 중국에 팔고 있다.
북한의 OEM 무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020년부터 급감했다가 최근 가발 제품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머리카락 다음으로 많이 수입한 품목은 쌀이다. 8월 쌀(단립종) 수입액은 747만8000달러, 수입량은 1만5408톤이다. 7월 수입액(492만달러)보다 52% 늘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달에도 안보리 금수품을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VOA에 따르면 이번 자료엔 안보리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HS코드(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기준 24개 품목을 중국이 북한에 수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총 4만4347달러어치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제2397호에서 HS코드 72·73(철강 및 철강제품), 82·83(비금속 공구와 각종 제품), 84(기계류), 85(전자기기), 87(철도용 이외 차량과 그 부분품) 등을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판매할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후에도 북한과 금수품 거래를 해왔고,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지적이 제기되면 “국제 구호단체의 인도적 물품을 보낸 것”이라고 밝혀왔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에 북한에 보낸 금수품 또한 국제 구호단체가 안보리 대북제재위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일 가능성이 있으나, 해관총서 자료에는 해당 물품 교역이 ‘일반무역’으로 기재돼 있다고 VOA가 전했다.
VOA는 “인도적 지원 물품이라면 ‘정부 간 혹은 국제기구의 구호 혹은 기부’로 기록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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