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국 회의 ‘김정은 방러’ 보고… “세계 정치지형 근본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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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2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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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6차 정치국회의가 9월2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6차 정치국회의가 9월2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러시아 방문을 통해 “세계 정치지형에서 근본적 변화”를 일으켰다고 자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자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6차 정치국 회의가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회의엔 김 총비서도 참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 참석자들 김 총비서의 최근 러시아 공식 친선 방문 결과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관련 귀환보고는 정치국 위임에 따라 김성남 당 중앙위 국제부장이 했다.

김 부장은 보고에서 김 총비서가 지난 12~17일 러시아 여러 지역을 방문한 내용을 통보했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조로(북러) 관계가 새 시대 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서고 세계 정치지형에서 근본적 변화가 일어난 데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한다.

신문은 또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이 갖는 의의에 대해 분석하고 전망적인 조로관계 발전계획들을 소개했다”고 전했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정치국은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방문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해외방문 성과를 열렬히 축하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김 총비서는 “(러시아) 방문 성과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실천단계에서 전통적인 조로 선린협조의 유대를 더 굳건히 하며 모든 분야에서 쌍무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건설적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해나갈 데 대해” 포치(공지)했다.

아울러 그는 “각 분야 협조를 다방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조로 해당 부문들 사이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해 두 나라(북한·러시아) 인민들 복리증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9월20일 러시아 연방 방문을 수행한 공화국대표단 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9월20일 러시아 연방 방문을 수행한 공화국대표단 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2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정치국은 같은 날 20일 오후엔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성과를 축하하는 연회를 마련했다.

연회엔 김 총비서의 해외 방문을 수행한 대표단들이 초대됐고 정치국 성원들도 참석했다. 연회 연설은 리일환 당 비서가 맡았다. 김 총비서는 러시아 방문을 수행한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이후 이를 선전하는 보도를 통해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달 10일 전용 열차로 평양을 떠나 12일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고, 이어 13일 아무르주 소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김 총비서는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소재 전투기 공장과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군 비행장 및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 기지 등을 방문하고 18일 오전 다시 열차편으로 북한으로 돌아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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