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언제까지…“이젠 밥 먹는 정치를” vs “YS보다 길어질수도”[중립기어 라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4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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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5일째 맞은 이재명 대표
류호정 의원 “단식 말고 밥 먹는 정치해야”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상징적 23일차 넘기려 할 것”

국방·문체·여성 개각 발표에는
김재섭 “파이터식 개각 걱정”
류호정 “거꾸로 가는 인사…국회 불타게 생겼다”



14일 방송된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맞장토론’ 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정치 현안과 총선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상황에 대해 류 의원은 “안 먹기보다는 여야 대표가 만나 밥 한끼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 위원장은 “링거를 맞으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으로) 상징적인 23일을 넘겨 단식을 이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방송 주요 내용입니다.



● “‘밥 먹는 정치’ 해야” VS “YS보다 더 길게 할 듯”
▷권기범 기자
제 1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보름째를 맞이했는데요. 세 가지 조건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조건이 충족된다고 단식을 중단하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그래서 출구가 지금 사실상 어디 있냐 이것 가지고도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시점에 두 분의 이재명 대표의 단식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간단히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요.

▶류호정 의원
사실 처음 단식 들어갈 때부터 많은 분들이 약간 이런 느낌이었잖아요. 이게 왜 하는지 잘 모르겠고 구속을 피하려는 거 아니냐 하고, 아니면 거대 야당의 대표가 할 법한 일이냐 하시고. 저도 근데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많이 생각했지만 또 가만히 생각해 보면 뭐랄까 탁월한 선택을 정치적으로 하신 거 아닌가.

왜냐하면 검찰이 좀 당황한 눈치잖아요. 그러니까 좀 유의미한 반격을 하시지 않았나, 그리고 당 내부가 혼란스러웠는데 이걸로 결집이 되지 않았나. 무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님 같은 분들까지도 가서 눈물을 보일 정도였으니까, 그러지 않았나 싶고. 사실 그런 걸 다 떠나서 질병도 있으시다고 하고 인간으로는 이제 그만두셔야 할 거라고도 생각을 하고요.

여러 가지 ‘이념이 아니라 민생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지만 저는 지금 이런 국면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물론 민주당 혼자 해서 될 일은 아니지만 밥을 안 먹는 선택이 아니라 ‘먹는 선택을 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인사도 안 하고 만나서 밥 한 끼 안 먹고 그러니까. 뭐 각종 문제들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해결이 되는 건데. 다 혼밥하고 있으니까 안 되는 거잖아요. 안 먹기보다는 서로 만나서 풀려고 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게 아닌가.

▷권기범 기자
(여야 대표가) 밥 한끼 같이 해라?

▶류호정 의원
혼자서 될 일은 아닙니다.

▶김재섭 당협위원장
좋은 말씀이네요. 좋은, 그러니까 탁월한 선택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는. 왜냐하면 처음에 이재명 대표가 내걸었던 세 가지 조건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해라, 그다음에 두 번째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 제소를 해라, 세 번째가 이제 개각을 해라 이렇게 했는데 이 세 가지 안을 이렇게 쭉 보고 들었던 생각은 이재명 대표는 이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의지가 없구나 저는 그 생각이 들었거든요.

▷권기범 기자
관철시킬 의지가 없구나.

▶김재섭 당협위원장
저는 그렇게 봤던 이유가, 왜 그랬냐면 예를 들면 대통령한테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의미는 대통령 스스로 ‘내가 민주주의를 파괴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그것을 시인합니다’라는 것을 국민들께 낱낱이 밝히라는 얘기거든요.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 그 어느 역대 대통령도 받을 수 없는 요구 조건이에요.

두 번째 제소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사실 문재인 정부 때 상당 부분 검토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 당시에도 법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 선택지는 빼놨었던 것이었던 거고요. 그럼 이거 2번도 사실 어렵다는 거를 이재명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아실 거고 마지막 세 번째 조건 개각해라. 글쎄요, 제가 역대 정치인들 가운데서 단식했던 사례들 중에 ‘누구 사퇴해라’라고 특정인을 찍어서 단식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개각을 해라라는 추상적인 명제를 던져놓고 단식하는 사례는 제가 못 봤거든요.

그럼 1번, 2번, 3번이 다 정부 입장에서는 대통령 입장에서 받을 수 없는 안들이에요. 그러면 이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의지가 없다 그러면 도대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디에 있느냐, 라고 했을 때 지금 시간이 한 보름 정도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니까 류호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는 호재였다라는 걸 생각해 보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는 좋은 단식일지 모르겠지만 이 단식 자체의 명분, 처음에 내걸었던 명분은 온데간데 없듯이 사라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도 열리고 그래서 어떤 식으로 이 출구 전략을 만들어야 되냐 이런 얘기들 사람들이 다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출구 전략이 있을까요? 뭐가 있을까요?

▶류호정 의원
그런 것 때문에 이런 상황인 걸 뻔히 아니까 더더욱 시작할 때 좀 의아스러웠는데요. 그런데 정말 건강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그냥 그만두실 수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강제로 중단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김재섭 당협위원장
그렇죠 한 8일차, 9일차 정도에는 누구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냐면 예를 들면 이정현 전 대표 황교안 전 대표 이런 사람들의 사례들이 막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분들이 이제 7일차, 8일차, 9일차 요쯤에 굉장히 건강상의 이상 신호가 와가지고 그만두셨으니까 근데 그걸 훌쩍 지났거든요.

이제 그다음 남은 건 김영삼이라는 굉장히 상징적인, 최장 기간의 단식 이걸 앞두고 가실 텐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3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 2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 정말로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중간에 앰뷸런스를 통해서 병원을 가실 거고 아마 링거를 통해서 단식을 이어가실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그 상징적인 숫자인 23일이 넘어가야 이재명 대표의 목적이 달성되고 본인이 정치사의 어떤 한 가지 획 역사 이런 걸 만들 거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저는 앞선 두 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으로 예측합니다. 다른 방식의 단식이긴 하지만.



▷권기범 기자
그러니까, 뭔가 영양을 공급은 받되 식사는 하지 않는?

▶김재섭 당협위원장
그렇죠 링거을 통해서 저는 아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더 길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류 의원님도 얘기해 주셨지만 이게 여당 쪽에서 좀 반응을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양향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김기현 대표한테 이재명 대표랑 좀 만나라, 뭐 이런 제안도 했는데 김기현 대표는 그냥 거절을 했단 말이죠. 약간 여당 쪽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이게 이 단식을 바라보는 어떻게 해야 된다.

▶김재섭 당협위원장
안타깝긴 한데, 저도 이제 그만두셨으면 좋긴 한데.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대표가 걸어놨던 세 가지 요구사항이 사실은 달성할 수 없는 목표인 거고 진짜 목적이 어디에 숨어 있느냐라고 했을 때 이재명과 민주당을 위한 단식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여당이 거기 가서 들러리 서줄 필요 없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아요.

▷권기범 기자
들러리 서줄 필요가 없다.

▶김재섭 당협위원장
당 지도부가 나가서 여당과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좋은, 단식을 가서 힘을 실어주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건 안 된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아마 정부 여당이 이재명 대표에게 우호적으로 이 단식을 대하지 못하는 태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류호정 의원
이게 신뢰가 양당 간의 신뢰가 박살이 나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실 저도 대정부 질문에서 총리님께 질문할 때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날 수 있도록 좀 조언을 드리면 안 되냐’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상황상 어려울 것 같다 그런 답변을 하셨거든요.

그래도 좀 더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날 대정부 질문 끝나고 나와서 보니까 또 김만배 녹취록 이런 게 갑자기 이렇게 속보로 뜨고, 주변 이슈들까지도 다 포함해서 도무지 관계가 풀릴 법한 소식은 전혀 없고, 그리고 이 대화라는 것도 내가 이제 대화를 하고 싶어도 이미 많이 신뢰관계가 이렇게 무너져 있으면 내가 이제 말로 해도 저 사람이 내 말을 그대로 진위를 선의를 알아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또 남아 있잖아요.

대화라는 게 이제 손뼉이 맞아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되는 지금 상황인 거죠. 그런 상황에서 국정감사도 맞이해야 되고 저희 예산 결산도 해야 되고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권기범 기자
여당 쪽에서 뭔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좀 시그널을 줘야 뭔가 해결의 기미가 좀 있을 것 같다 이런 전망이신 거죠.

▶류호정 의원
그런데 양당은 아마 내년 총선은 그냥 콘크리트 30%만 가지고 치르려는 셈 아닌가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식의 태도가 아닌가 그런데 대단히 좋지 않죠. 나머지 어떤 무당층의 또 굉장한 지금 비율로 있잖아요. 이런 분들 그리고 정치를 외면하는 분들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조금 이따 저희 인선 얘기도 하겠지만 계속 너무 뒤로만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이재명 대표 단식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 “파이터식 개각…국감은 싸움장 될 듯”
▷권기범 기자
어제 있었던 개각 관련해서도 한번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요. 그 세 분을 모두 다 예상을 했었고 그래서 다들 예상했던 대로 파격은 없었으나 전체적인 평가를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류 의원님부터 한번 평가를.

▶류호정 의원
저는 일단 국정감사,

▷권기범 기자
깊은 한숨을 이렇게.

▶류호정 의원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렇게 인사청문회를 또 일을 하나 더 얹어주셔서 일단 화가 나는 게 하나 더 있고요. 하나 더 화가 나는 게 있고요. 완전히 거꾸로 가는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옛날 분들이, 옛날 분이라고 하니까 너무 심한가요? (중략) 이제 너무 거꾸로 가는 인사가 아닌가.

게다가 이분 세 분의 공통점이 시청자분들은 더 많이 들어서 아시겠지만 다 파이터들이시잖아요. 그러면 이 파이터분들이 국감 직전에 장관으로 오셔서. 국감은 그럼 진정한 의미의 국정감사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도 되는 거고요. 그렇게 했을 때 다시 대정부 질문이 오히려 연장이 될 수 있는 거죠 국정감사가.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어떠한 성과가 있는 것인가. 국민들께서 봤을 때 그냥 국회에서 싸움장이 또 열린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까.

국회가 신뢰도 꼴찌거든요. 지금 뭐 여가부 폐지 이런 얘기하는데 사실 국가기관 중에 신뢰도로 따지면 국회가 제일 먼저 없어질 곳일 거예요. 근데 또 이것을 개선할 생각은 없어 보이는 것 같고 돌려받기라서 당연히 문제고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이 21대 국회는 정말 이러다가 어떤 결과물도 내놓지 못하고 끝나는 것인가 온갖 이렇게 비관적인 생각이 확대되는 우려를 계속하게 됩니다.



▷권기범 기자
깊은 한숨을 제가 느낄 수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님께서는.

▶김재섭 당협위원장
저도 말씀하신 내용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있고요. 근데 저는 이제 그런 생각이 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신원식 의원, 유인촌 전 장관 이렇게 국회 야당 의원들 대상으로 굉장히 잘 싸우실 분인 거 너무 맞는 얘기거든요. 한마디도 지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지금 이미 국무위원들도 웬만하면 다 이기십니다. 민주당을 거의 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 또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민주당을 팰 필요가 있을까 저는 그 생각은 좀 들어서. 그래서 이제 약간 파이터식 개각이 국민들께 주는 이미지가 어떨까라는 걱정이 하나가 있고.

무엇보다도 신원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방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성을 여야 모두 공히 정말로 인정하는 분이고 저도 윤석열 정부의 어떤 새로 바뀐 안보 정책이나 국제 정세에 맞춰서 국방 정책을 정말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근데 지금 제가 제일 걱정되는 포인트는 뭐냐면 이종섭 장관이 사실상 경질이 되게 된 결정적인 두 가지 계기는 하나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좀 문제가 하나가 있을 거고요. 하나는 최근에 돌아가신 채모 상병과 관련된 사건 이 두 가지 관련돼서 국방부 내에서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하고 있다, 그 다음에 거기서 나온 이야기들이 논리적으로 좀 매끄럽지 않다 이런 비판들이 있어서 이종석 장관이 사실상 경질됐다고 보거든요

▷권기범 기자
사실상 경질이 됐는데.

▶김재섭 당협위원장
근데 이 두 분의 경우에는 그런데 이 두 가지 사례에 대해서는 신원식 의원이 오히려 이종섭 장관이랑 같거나 더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개각의 의미를 어디다 둬야 되는지라는 의문이 하나가 좀 두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정말 신원식 의원이 실력이 있고 국방정책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인 것은 맞다고 하더라도, 이 장관이 교체가 된 그 배경과 관련돼서는 신원식 의원과 입장이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비슷한 우려를 신원식 의원에게도 할 거란 말이죠. 그런 것들은 제가 걱정되는 포인트입니다.(중략)

▷권기범 기자
어쨌든 뭔가 좀 세명의 후보자들한테 별로 이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으시네요. 두 분 다.

▶김재섭 당협위원장
아뇨 저는 호의적입니다. 다소 호의적입니다.

▷권기범 기자
다소 호의적.

▶류호정 의원
국회가 불타게 생겼는데 누가 호의적이겠어요.


● “이준석 노원서 출마해 동북부 바람 큰 역할 필요”
▷권기범 기자
알겠습니다. 우려가 좀 된다. 뭐 이렇게 가늠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싸움터가 될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선 이야기로 한번 좀 넘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저희 김재섭 위원장님부터, 이번에 도봉갑 에서 약간 공을 들이고 계신데. 이게 저희 지난주에 이준석 전 대표가 나오셔서 부터 그 얘기를 하셨어요. ‘여당의 동북권 벨트 구축 전략 어떠냐’ 이러니까 ‘아니 김재섭이 진짜, 이거는 제 말이 아닙니다, 김재섭이 소중해서 저기 동북부에 보냈겠냐 강남으로 보내달라고 하면 안 줄 거잖아.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약간 어떤 생각하셨어요?

▶김재섭 당협위원장
알아요 저도 봤어요. 이 형님은 제 사정을 잘 알면서 이런 말씀을 굳이. 왜냐하면 저는 강남이라고 가본 거는 좋은 헬스장이 있었다. 맛있는 것 먹으러 가는 것 말고는 강남에 연고가 없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가 이제 도봉이 고향이고 거기서 나고 자라고 학교 다니는 걸 다 아는데, 저는 도봉 말고 갈 데가 없어요. 강남 보내준다고 해도 못 가요.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당연히 도봉구를 출마를 하고 여기서 터를 닦고 있는 거고요. 제가 소중하면 당연히 도봉구로 보내주는 게 맞습니다.

▷권기범 기자
오히려 소중하면 도봉이 맞다?

▶김재섭 당협위원장
그리고 이제 이준석 전 대표가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뭔지 잘 알아요. 이준석 전 대표랑 이와 관련돼서 말씀을 나눈 적도 있고. 어쨌든 여기가 험지다. 실제로 험지고 어떤 좋아 보이는 이벤트만으로 이길 수 있는 데는 아니니까, 실질적으로 더 내실을 갖춰야 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또 당연히 동북벨트 안에 들어가 있는 노원의 당협위원장이고.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전직 대표이기도 하고 상징성이 있는 인물이고 당연히 3040세대 안에 들어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주도권도 좀 갖고, 본인이 같이 이렇게 말 그대로 콜라보를 할 수 있는 역량이 그 공간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벌써 스크럼이 짜버려가지고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이렇게 하면 선거가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좀 했더라고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는 당연히 노원병으로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요. 선거구가 개편은 되겠지만. 당연히 이 동북 벨트로 불리든 아니면 동북부의 바람이라고 부르든 이준석 전 대표가 저는 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동북벨트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이준석 전 대표가 노원병의 약간 출마를 공식화하게 되면 같이 협력 협조해서 같이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셔야 되는.

▶김재섭 당협위원장
그럼요. 이준석 전 대표가 선거에서 큰 역할을 해야죠. 굉장히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기범 기자
어떻게 어떤 식으로 협력해서 좀 분위기를 좀 만들어 나가실 생각이.

▶김재섭 당협위원장
동북부가 되게 서울 지역 내에서도 약간 특이한 여러 가지 특징들이 좀 있거든요. 어떤 그 안에 구성된, 예를 들면 영남분들과 호남 사람들의 비율이 조금씩 다르고 소득 수준이 다르고 부동산 보유율이 다르고 이러기 때문에 그 험지라고 불리는 데에서도 약간씩 포인트가 달라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이 사람들 가운데서 그 동북벨트로 묶인 사람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지휘해 봤던 사람이거든요. 예를 들면 대선도 지휘해 봤고 지방선거도 지휘를 해보면서 각 동별로 각 어떤 구별로 여론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를 제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그래서 아마 전략을 짜더라도 구별로 짜는 전략이 있을 거고, 어떤 스크럼을 통해서 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이 있을 텐데 그 전략을 잘 조율하고 잘 말하자면 통합해낼 수 있는 사람은 이준석 전 대표니까 아마. 그런 역할들을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중략)



▷권기범 기자
류 의원님 총선 전망도 한번 좀 여쭤보고 싶은데. 이게 분당 아까 말씀하신 대로 분당에서 지금 이제 약간 지역구를 두고 활동하시는데 어떻게 이번에는 비례대표 아니면 출마 약간 어떤 방향으로 좀 고민을 하고 계실까요.

▶류호정 의원
저는 이제 분당에서 내년 정도면 거의 10년, 10년 가까이 살았거든요. 취업을 분당으로 하면서. 어떻게 보면 제2의 고향으로 삼은 거죠. 그리고 계속 쭉 살고 있는 건데 저희 정의당 같은 경우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수고,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런 뭐랄까 사명이 있는 만큼 조금 이른 시기부터 지역구를 정해서 사무실을 열고 활동하는 것을 당 차원에서 매우 권장하고 있습니다. 빨리 안 열면 전국위원회 같은 데 질의를 질문을 하고 왜 안 여냐, 그런 관심사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일찍 분당 각 지역에서 열었고요. 코로나 때문에 아주 활발한 활동은 잘 못했지만 그래서 지금 아마 안철수 의원님이 분당갑에 계시고 이대로 만약에 가게 된다면 IT 기업 오너 출신의 60대 남성과 IT 기업 노동자 출신의 30대 여성이 붙는 그림이 아마 되지 않을까.

▷권기범 기자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군요.

▶류호정 의원
민주당의 전 의원님이 이제 김병관 의원님이신데 이분도 이제 IT 기업 출신이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뭐 이래저래 좀 구설수가 있으셔서 그냥 안 나오셨으면 좋겠는데 그럴 리는 없겠죠.

민주당에서. 그리고 아까 젊은 분들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저는 청년 정치인들이 여야 할 것 없이 팀플레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국회에 국회의원들 20대 30대 의원이 4.4%밖에 안 돼요. 청년들이 30% 넘는다 하지만 실제 국회에는 그만큼 있지 않고 적다 보니 대표성이 너무 커서 한 사람이 조금만 잘못해도 청년 정치에 큰 위기가 온 것처럼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개개인들이 더 잘해서 다 시민들 보시기에 그래도 청년 정치인들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고, 사실 두 배로 늘어도 8% 정도일 테니까 10%가 안 되는 비율이어서 좀 당선 가능한 지역에 청년들이 많이 공천될 수 있도록 이번 21대 총선은 그랬으면 좋겠어요.(후략)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6LsofZX_kH8&t=3798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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