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택시요금? 한 1000원”→ 윤희숙 “장학퀴즈냐, 모르는게 나와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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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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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30.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30. 뉴스1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택시 기본요금’ 질문에 “한 1000원”이라고 답, 민생을 모른다는 지적을 받은 일에 대해 “무슨 장학퀴즈냐”며 물음 자체에 노림수가 있었다고 불편해했다.

그러면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한 총리가 택시 요금을 버스 요금보다 낮다고 발언한 것을 볼 때 기습 질문에 당황, 그런 답을 했다고 옹호했다.

한 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내버스’ ‘택시 기본요금’을 묻자 “지금 버스 요금이 한 2000…”, “(택시요금은) 글쎄요.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요”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시내버스는 1200원이었는데 1500원으로 올랐고 택시비는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며 중요한 물가인상 요인인 대중교통요금을 총리가 모른다고 비판했다.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인 윤 전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얼마예요?’는 선거 때 많이 보는 세팅이다”며 “무슨 장학퀴즈도 아니고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야당의 꼬투리 잡기 차원이라고 밀어냈다.

이어 “총리가 관용차를 타고 다니시니까 택시 기본요금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 쓰셨던 것 같고 보통 문서로 몇 프로 올랐는지, 물가 인상률에 얼마나 기여했느냐 이렇게 보니까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나왔다”며 세세한 수치를 모를 수도 있다고 옹호했다.

이에 진행자가 “버스는 2000원, 택시비는 1000원이라는 건 관심이 너무 없다는 말 아닌가”라고 묻자 윤 의원은 “버스가 2000원이고 택시가 1000원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를 볼 때 “관심의 문제가 아니라 당황한 것 같다”고 한 총리를 방어했다.

그러면서 “오만 가지 다 아는 총리가 자기가 모르는 게 나오니까 지금 당황하신 것 같다”며 그 차원에서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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