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라임 특혜환매’ 의혹 진실공방에 “이복현 만나자”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7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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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출 게 없다면 만남 거부하지 말아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라임 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있기 직전 특혜성 환매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가열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에게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감원의 악의적인 정치공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금감원에 묻겠다”며 “제가 어떤 특혜를 받았나. 직위를 이용해 라임의 환매 중단 정보를 미리 취득하기라도 했나. 특혜성 환매를 받는 대가로 라임에게 무슨 특혜를 줬나. 미래에셋이 다른 투자 고객에 비해 특별 대우를 해준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더구나 미래에셋이 저를 포함한 라임마티니4호 가입자 16명에게 동시에 환매를 권유했던 9월 초 당시 라임 펀드 중 환매 중단 사례가 있다고 알려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원장으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금감원 측은 공지를 통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원장은 지난 25일 오전 제 앞에서 ‘본인(김상희 의원)이 특혜성 환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건 맞다’고 저에게 위법성이 없음을 시인했다”며 “이 사실을 국민 앞에 발표하기로 하고 열 차례에 걸쳐 ‘죄송하다’, ‘송구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일 오후 금감원은 ‘금감원장이 김상희 의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은 없다’고 공지했다”며 “2회에 걸쳐 협의한 문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원장을 향해 “다시 제안한다. 만나자. 그날 이 원장이 한 말을 정확하게 눈과 귀로 확인해 주겠다”며 “감출 게 없다면 만남을 거부하지 말라”고 전했다.

그는 “금감원의 정치공작으로 10여년 정치 인생이 일거에 부정당했다”며 “금감원은 졸지에 저를 국민의 피눈물을 빨아먹는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둔갑시켰다”고 토로했다.

또한 “금감원이 끼얹은 오물을 뒤집어쓰고 그저 앉아만 있을 수는 없다”며 “금감원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 제 모든 것을 걸고 금감원의 정치공작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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