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자 협의 공약’ 채택… 美언론 ‘한일관계 복원 주효’ 호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18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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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 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공동 위협과 도전에 3국이 즉각 공조하는 내용을 담은 별도 문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한다. 주요 외신들은 안보 협력 수위를 한층 고조시키고 나선 3국의 밀착을 두고 올 3월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복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맥스 부트 칼럼니스트, 수 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의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바이든의 중요한 업적’이라는 기고를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는 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역사적 고충을 넘어선 용기있는(courageous) 한국 대통령과 실용적인 일본 총리가 큰 찬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도 17일 다니엘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기고 ‘한 번의 정상회의, 세 동맹국 그리고 중요한 대중국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정치적으로 과감한 선택을 감수했으며, 일본 총리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 제공)
뉴욕타임스는 또 다른 기사에서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일본의 제재 완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17일 “한일 두 정상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은 국내에서는 상당한 역풍에 직면했지만, 지난 1년간 수차례 만나며 양국 간 협력의 힘을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로이터는 18일 “외교가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에 특히 윤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관계 개선을 위해 보여준 이니셔티브에 공(credit)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적었다.



메릴랜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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