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 대북 핵억제 실행력 구축”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7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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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회담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회담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
대통령실은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 개최로 한미가 대북 확장억제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일(18일) 서울에서 NCG 출범회의가 개최된다”며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공유 협의체계, 공동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이번 회의를 통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CG 첫 회의가 열리는 시간이나 규모 등을 묻는 말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언제 열릴지)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여러분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큰 회의가 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의에서 다음 달 말로 예상되는 한미일 3국 워싱턴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있을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내일 회의를 계기로 그 이벤트가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양국 간 협의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할지는 공식 발표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NCG 출범회의에서 한미 양국 간에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조 실장은 NCG 출범 목표로 미국이 북한 핵위협에 맞서 미국 핵무기를 운용하고 확장억제를 실행할 때 한국 측 발언권이 제도화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조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미 핵자산에 관한) 공동 기획과 공동 실행, 공동 연습, 정상 간을 포함해 급변 사태 시, 위기 시 한미 간에 핵을 포함한 확장억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드는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CG 출범회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및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하고, 양국 국방·외교 당국자들이 참여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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