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 젤렌스키여사 방한 때 ‘尹초청 친서’…폴란드서 최종 결정”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7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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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초청 친서를 전달했다. (대통령실 제공)
지난 5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초청 친서를 전달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정부는 두달여 동안 극비리에 추진한 일로 최종 결정은 폴란드 현지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제사회를 놀라게 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결정이 ‘서울’에서 정해진 것인지 아니면 ‘폴란드’ 현지에서 급작스럽게 추진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은 지난 5월에 젤렌스키 여사가 특사로 방한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초청 친서’를 갖고 왔었다”고 소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여사가 지난 5월 16일 특사 자격으로 방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니아를 찾아 줄 것을 청했다는 것이다.

장 차관은 “나토정상회의가 임박해서 우크라이나 측에서 다시 초청을 해 왔다”며 우크라이나 측이 방문을 거듭 요청했다면서 “국가원수 신변안전, 안보문제 등이 있기에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리투아니아, 폴란드 현지에서 마지막까지 필요한 사항들을 다 점검한 뒤 최종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였지만 최종 결정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하는 길에 결정, 왕복 27시간여의 이동을 감수하고 15일 오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의미에 대해선 “전쟁 중인 나라에 우방국 국가원수가 직접 방문한다는 것은 그만큼 강력한 연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 글로벌 중추국가, 책임외교 이런 부분에서 우리의 몫을 하겠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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