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18일 서울 첫 회의… “핵 포함 미국 역량 총동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8일 04시 55분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4월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출범 회의가 18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한미 양국은 18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어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락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출범 회의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및 카라 아베크롬비 미국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한다. 양국 국방 및 외교당국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NCG를 차관보급 협의체에서 NSC가 나서는 ‘차관급 협의체’로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NCG 1차 회의는 4월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워싱턴 선언’ 이행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특히 NCG 첫 회의가 워싱턴이 아닌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NCG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NCG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상설 협의체다.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네 차례 정도 정기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정례적인 NCG를 통해 핵을 포함한 미국 역량이 총동원 돼 한국의 전력과 결합할 것”이라며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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