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즈 레디’ 키링 든 김건희, 순방마다 패션으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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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0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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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을 위해 19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김 여사 가방에 ‘BUSAN IS READY’ 키링이 달려 있다. 윤 대통령은 19일~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프랑스에선 BIE 총회 참석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선 한-베트남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3.6.19/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을 위해 19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김 여사 가방에 ‘BUSAN IS READY’ 키링이 달려 있다. 윤 대통령은 19일~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프랑스에선 BIE 총회 참석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선 한-베트남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3.6.1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프랑스 출국길에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가 담긴 손가방 키링(열쇠고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과 외부 활동 때마다 패션을 소재로 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 문구는 지난 4월3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한했을 때 윤 대통령이 청와대 환영 만찬에서 한 발언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의 맛과 멋을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영어로 “부산 이즈 레디”라고 말했다.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경제·안보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4.24/뉴스1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경제·안보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4.24/뉴스1
김 여사는 키링 제작 및 기획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두색 바탕에 ‘BUSAN IS READY’ 문구를 배치하고, 하단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파란색 파도 마카쥬를 그려 넣었다. 이 키링은 프랑스 현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전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나서는 가운데, 김 여사도 손가방 키링으로 엑스포 유치전에 동참한 것이다.

김 여사는 최근 외부 활동에 나설 때마다 ‘패션’을 소재로 은밀한 메시지를 발신하며 국정 내조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평소 관심을 쏟는 환경 보호와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메시지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김 여사가 프랑스 출국길에서 든 손가방은 국내 브랜드 로사케이(ROSA.K)가 2020년 선보인 ‘진스 카바스 모노그램 데이토트’ 제품이다. 김 여사는 앞서 13일 광주비엔날레와 14일 서울국제도서전에도 같은 브랜드의 빨간색 가방을 들었는데, 당시엔 ‘힙 코리아’(HIP KOREA) 문구가 적힌 키링을 달았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방문,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전시작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13/뉴스1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방문,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전시작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13/뉴스1
또 김 여사는 지난 4월24일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할 때는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가 만든 ‘헤이즐백’을 들었다. 헤이즐백은 사과가죽(애플레더)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사과로 주스나 잼을 만든 후 남은 씨앗과 껍질이 주원료다.

김 여사는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이틀 내내 이 가방을 착용했는데, 한 달 뒤 방미길에 오르면서도 같은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른바 ‘김건희 순방백’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을 찾는 분들이 느낀 감동과 만족이 한국의 브랜드 상품과 서비스 구매로 연결될 수 있다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일성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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