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발사체 인양작업 ‘난항’…“오늘도 어렵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7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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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우주발사체 잔해 인양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로써 인양작업에 착수한 지 8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큰 성과는 없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인양은 어렵다”며 “내일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5월31일 오전6시29분 경 발사한 우주발사체(천리마-1형)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5분경 낙하지점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는데 성공해 인양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우리 군은 지난 2일 오후 우주발사체 낙하 수역에 해군 잠수함 청해진함을 투입해 상황을 살폈다. 해군 수상함구조함 ‘통영함’과 ‘광양함’도 인양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3일 오전부터는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km 거리 바다에서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를 투입했다.

잠수사들은 최대 72시간 산소를 공급하는 이송용 캡슐을 이용해 3인 1조로 인양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발사체 잔해 크기가 크고 무게도 무거워 인양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발사체 잔해는 길이 15m, 직경 2~3m의 2단 추진체로 추정된다. 여기에 빠른 유속과 짧은 시정 또한 인양 작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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