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외교장관회담…박진 “韓 안보리 지지 사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7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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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바탕으로 경제협력 강화키로
서울-텔아비브 직항…영사 협력

박진 외교부 장관은 7일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와 경제통상, 과학기술, 스타트업, 문화·인적교류 등 실질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2014년 12월 이후 약 8년 만에 개최됐다.

양 장관은 한국과 이스라엘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60여 년간 다방면에서 실질협력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음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이자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인 한-이스라엘 FTA가 지난해 말 발효되어 교역과 투자 확대 기반이 마련된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최근 양국간 교역 증가 추세에 주목하면서, FTA 등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하였다.

박 장관은 “1인당 IT 기업 창업수가 세계 1위로서 창업국가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과 스타트업·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싶다”며 기대를 표명하였다. 이에 코헨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제조 역량과 이스라엘의 첨단기술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 장관은 서울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잇는 직항 노선이 올해 초 재개되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추세를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안전하게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영사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전날 실시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이스라엘이 우리나라를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 박 장관은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지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특히 박 장관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말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도발을 지속 규탄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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