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장관 후보자 “국가 근본 바로잡는데 앞장설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2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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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추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이 국가 근본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보훈 정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어 “지난 1년간 보훈처장에 재임하면서 보훈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넓혔다”며 “여야 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보훈처가 창설된 지 62년 만에 보훈부로 승격됐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엄중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아버지는 7살이던 1972년 베트남에서 전사했다.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아버지 없는 자식으로 나라 도움 받는다는 부끄러움 컸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긍심을 갖는 사회를 만드는 건 내 오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향후 보훈부 장관 임명이 될 경우 보훈분야 정책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에 걸맞은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의료도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고품격 서비스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보훈병원에서 국내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충해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유엔참전국과의 동맹과 연대를 강화하는 보훈외교도 추진하겠다”며 “보훈이 국가의 본질적 기능으로 정착되도록 정부 부처·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5월 제32대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선은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이뤄졌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오는 6월 국가보훈부로 승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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