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건드리자 홍준표 “가상화폐 60억 보유, 김남국은 돈 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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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9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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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전북 남원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 열린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4.17.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전북 남원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 열린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4.17.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60억 코인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을 겨냥해 “젊은 정치인이 출처불명 가상화폐 60억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건 돈 투기꾼이지 청년 정치인은 이미 아니다”고 직격했다.

전날 홍 시장이 김 의원에게 정치적 거취를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지자, 김 의원이 “‘특수활동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고 응수한 것에 대한 홍 시장의 재반박성 언급으로 읽힌다. 홍 시장은 과거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특수활동비를 받아 집사람에게 가져다줬다”는 발언으로 특활비 유용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인 투기’ 해명 하라고 하니 뜬금없이 특활비 횡령 운운하며 나를 공격하는 건 참 어이없다”며 김 의원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특활비 건은 매달 급여에 들어가던 정치 활동비를 내 급여가 아닌 특활비에서 충당했기에 그만큼 절약됐던 급여비 상당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줬던 것이고, 그건 이미 아무런 문제없이 해명이 된 것”이라며 “만약 그게 횡령이었다면 당시 ‘성완종 리스트 사건’까지 덮씌우던 정권이 나를 그냥 두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런 식으로 도망가지 말고 그냥 돈 투기 전선으로 나가시고, 청년팔이 정치하면서 돈 투기에만 열중하는 몰염치한 짓은 그만 두라”고 했다.

이어 “나는 지난 40여년간 검사, 국회의원, 원내대표, 당 대표, 도지사, 시장을 하면서 땅 투기 한번 해 본 일 없고, 주식 투자 한번 해 본 일 없고 뇌물, 불법정치 자금 받아본 일 없고 더더구나 가상화폐 투자는 해 본 일이 없다”며 “오로지 공직에서 받은 급여를 절약해 생활해 왔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젊은 정치인이 출처불명 가상화폐 60억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건 돈 투기꾼이지 청년 정치인은 이미 아니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그대로 인해 얼마나 상실감이 컸을까. 얕은 수로 빠져 나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재차 비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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