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넷플릭스 CCO 접견 “문화 강국 한국 역동성 잘 담아달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5일 13시 47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콘텐츠 책임자를 별도로 만나 한국의 역동성을 콘텐츠에 잘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로부터 향후 4년 K콘텐츠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유치를 이끌어낸 날이기도 하다. 김 여사도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하고 한국 콘텐츠 제작 및 한국 문화의 해외 홍보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김 여사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잠재력이 큰 한국 신인 배우, 감독, 작가가 더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여사가 “한국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젊은층의 문화에 대해서도 해외의 관심이 크다”고 말하자 바자리아 CCO는 할리우드 문화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 등장인물이 사랑받고 있다고 호응했다. ‘더 글로리’, ‘길복순’, ‘옥자’ 등의 작품이 언급됐다고 한다.

김 여사는 “한국은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불릴 만큼 전통·현대음악,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문화 강국”이라며 “올해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넷플릭스의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이러한 한국의 역동성을 잘 담아준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바자리아 CCO는 “한국적 색채가 강한 콘텐츠일수록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라며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등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수미타 김 화백과 대화를 나눴다. 김 화백은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주제의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김 화백 작품은 모두의 공감을 얻는 방식으로 한국의 미적 요소를 해석함으로써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고 평가하며 “모친 고(故) 천경자 화백의 뒤를 이어 저명한 서양화가로 자리매김한 김 화백이 한국의 정서와 철학을 기반으로 한 왕성한 작품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워싱턴=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