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10대 영웅…美타임스퀘어·광화문에 동시 송출한다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23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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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국전쟁 10대 영웅 헌정 영상 갈무리(대통령실 제공)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국전쟁 10대 영웅 헌정 영상 갈무리(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24일부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내는 헌정 영상을 전국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23일 밝혔다.

헌정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24~29일)에 맟춰 상영되며, 서울신문사와 케이팝 광장 등 서울 시내 전광판 120여개소를 시작으로 5월1일부터는 전국 150여개소로 확대 송출된다.

국가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기념해 헌정 영상을 공동 제작했다. 영문용 영상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현지시간으로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하루 약 680회씩 상영되고 있다.

양국은 한미동맹 70년의 출발점인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양국 간 자유와 연대의 가치동맹·안보동맹을 기억하고, 또 다른 70년 미래를 기약하자는 의미를 영상에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미동맹 10대 영웅에는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 밴 플리트 부자, 윌리엄 쇼 부자, 딘 헤스 공군 대령, 랄프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 김영옥 미군 육군 대령, 백선엽 육군 대장, 김두만 공군 대장, 김동석 육군 대령, 박정모 해병대 대령이 이름을 올렸다.

맥아더 총사령관은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해 전세를 역전한 영웅이다. 밴 플리트 부자 중 아버지인 재임스 밴플리트 미8군사령관은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를 설립해 우리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한 인물이며, 아들 밴 플리트 주니어 공군 대위는 6·25전쟁에 조종사로 참전했다.

딘 헤스 공군 대령은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를 교육하고 1년여 간 250회 전투에 추격한 ‘한국공군의 대부’로 불린다. 랄프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은 1950년 11월 청전강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205 고지 점령 때 수류탄 파편을 맞고도 작전을 지휘하는 등 중공군에 맞서 큰 공을 세웠다.

김영옥 미군 육군 대령은 재미교포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예비역 대위로 자원 입대, 1951년 5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북상한 유엔군 부대 중 가장 빠른 진격으로 ‘캔자스선’(38도선 인근 전술선)에 도달했다.

백선엽 육군 대장은 미국 정부가 선정한 6·25전쟁 4대 영웅으로, 다부동 전투에서 미군과 함께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했다. 대한민국 국군 첫 대장에 올랐으며, 태극무공훈장과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백 장군은 다부동 전투 때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쏘고 가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김동석 육군 대령도 미국 정부가 선정한 6·25전쟁 4대 영웅으로 1950년 9월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서 서울탈환작전에서 결정적인 적군 정보를 수집해 UN군 사령부에 제공하는 공적을 세웠다.

헌정 영상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자랑스러운 6· 25전쟁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되었다”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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