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스피커’ 홍준표-유시민, 4년만에 맞붙는다…9일, 백분토론 1000회 기념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31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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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2일 MBC 100분토론 20주년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맞대결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오는 4월 9일 ‘100분토론 1000회’를 기념해 다시 맞붙는다. (MBC 갈무리)  ⓒ 뉴스1
2019년 10월 22일 MBC 100분토론 20주년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맞대결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오는 4월 9일 ‘100분토론 1000회’를 기념해 다시 맞붙는다. (MBC 갈무리) ⓒ 뉴스1
개그 콘서트보다 더 재밌다는 평가를 끌어낸 ‘입씨름’ 맞수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4년만에 ‘100분 토론’에서 맞대결한다.

홍 시장은 31일 SNS를 통해 “4월 9일 밤 9시부터 MBC 생방송 백분토론 1000회 기념으로 유시민 전 장관과 토론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4년전 백분토론 때와 달리 공격수와 방어수가 바뀐 이번 토론에서 정해진 각본 없이 한국사회 전반에 대해 격의없이 예능처럼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홍 시장이 말한 4년전 백분토론은 ‘100분 토론 20주년’을 맞은 2019년 10월 22일 토론을 말한다.

당시 홍 시장과 유 전 이사장의 토론은 “이러니 코미디 프로그램이 망했지”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홍 시장은 최대 현안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조국씨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법무부 장관을 간다고 떠들 때 내가 ‘나대지 마라. 나대면 칼 맞는다’라고 했다. 칼을 맞아도 그냥 맞은 게 아니다. 이건 가족 범죄단이다”고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도 물러서지 않고 “홍 대표님이 조국 전 장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맞섰다.

토론이 격해지자 홍 시장이 “저는 유 이사장에게 감정이 없다”고 했고 유 전 이사장은 “저는 감정이 생기려 그런다”며 한치의 양보없이 치고받았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아슬아슬하면서도 보고 듣는 재미를 선물하는 등 최고의 토론 맞수로 꼽혀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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