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절박한 농업·경제 과업 논의”…김정은 주재로 노동당 전원회의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전날인 26일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농촌혁명강령)의 사업 내용을 총화하고 ‘당면한 중요 과업,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절박한 과업들과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도’를 결정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주재로 농업 문제 및 경제 현안을 논의·해결하기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6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에 참석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의 첫해인 2022년도 사업 정형을 분석 총화하고 당면한 중요 과업들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현 단계에서 제기되는 절박한 과업들, 그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도들을 토의결정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집행부를 선거한 뒤 “상정된 의정들을 일치 가결로 승인하고 첫째 의정에 대한 토의사업에 들어갔다”라고 한다.

이어 참가자들은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의 첫 해 사업 정형’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다만 신문은 구체적인 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12월26~31일)에서 올해 분야별 국정 운영 방향과 계획을 수립해 새해 첫날 대대적으로 발표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소집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당 정치국회의를 통해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목표들을 토의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식량난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빠르게 다시 전원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날 북한 보도로 미뤄 이번 회의에서는 농업 문제뿐 아니라 경제 현안 전반에 관한 내용도 안건으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라고 밝혀 이날도 회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비서,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또 내각, 성, 중앙기관, 도, 시, 군급 지도적 기관 일꾼들, 농업 부문과 관계 부문, 단위의 일꾼들이 방청했으며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일꾼들도 화상으로 회의를 방청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