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강진 사태 속 北 광명성절에 축전…“관계 강화·협조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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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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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 81주년을 맞아 전날(14일) 동평양대극장과 청년중앙회관에서 ‘광명성절 경축 성·중앙기관 예술소조종합공연’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 81주년을 맞아 전날(14일) 동평양대극장과 청년중앙회관에서 ‘광명성절 경축 성·중앙기관 예술소조종합공연’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시리아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광명성절)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로 보낸 축전에서 “나는 귀국의 걸출하고 위대한 영도자이신 김정일 동지의 탄생 81돌을 맞으며 당신께 충심으로 되는 축하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지난 8일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다. 아사드 대통령은 김 총비서의 축전에 대해 하루 만에 ‘광명성절 축전’으로 답한 모양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아울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끊임없는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기를 축원한다”면서 “우리는 나라의 영토완정과 조국수호를 위한 시리아 인민의 투쟁을 지지해주고 있는 당신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 기회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의 역사적인 관계를 강화하며 친선적인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게 여러 분야에서 쌍무협조를 발전시켜나갈 시리아의 일관한 입장을 확언한다”면서 김 총비서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축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지난 6일 발생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해 현재 두 나라 전역에서 4만1232명이 넘는 사망자가 확인됐다. 튀르키예에서만 3만5418명, 시리아에서는 5814명이 숨졌다.

북한은 강진 소식을 다음날 발빠르게 보도했고, 김 총비서는 시리아에 보낸 위문 전문에서 “시리아 정부와 인민 그리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면서 “이 기회에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위한 시리아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 굳은 연대성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전날(14일) 러시아 공산당에 창건 30주년 기념 축전을 보내는 등 사회주의 및 철권통치 국가와의 연대를 지속 부각하고 있다.

당 중앙위는 축전에서 “우리는 이 기회에 사회주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투쟁 속에서 맺어진 우리 두 당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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