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문제 대응 강화’ 통일부 업무보고에 “몽유병자의 개꿈”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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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9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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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2022.7.27/뉴스1
통일부. 2022.7.27/뉴스1
북한 선전매체는 9일 통일부가 올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몽유병자의 개꿈”이라고 맹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개최된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인권 상황’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으로 우리를 어째 보려는 것은 몽유병자의 개꿈이나 다름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매체는 통일부가 북한의 인권상황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조만간 ‘북한인권 현황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금수만도 못한 인간 추출물들이 썩은 밥 한그릇을 얻어 먹기 위해 꾸며낸 거짓 증언과 미국이 던져주는 몇푼의 돈에 명줄을 걸고 사는 반공화국 인권 모략꾼들이 꾸며낸 거짓 보고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 꿰진 ‘인권 북통’을 계속 요란스럽게 두드려서라도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박 분위기를 극대화해 보려는 그따위 서푼짜리 술책은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범한 노동자, 농민, 지식인들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국가의 정사를 논하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물질문화생활 조건을 보장받고 있다”면서 “살림집 건설이 통 크게 벌어지고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유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인권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인권 실상과 정치 상황을 우리 국민들이 잘 아시도록 알려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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