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언행 자제’ 경고…이준석 “간신배 편들겠단 말이냐” 되치기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6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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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있다. ⓒ News1 DB
2021년 12월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있다. ⓒ News1 DB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당 단합을 해치는 악의적 표현을 자제해 줄 것을 경고하자 이준석 전 대표가 “간신배들의 편을 들겠다는 말이냐”며 받아치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6일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전대 상황과 관련해 “이번 국민의힘 전대는 당의 단합과 전진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일부 후보는 제가 옮기기는 좀 뭐합니다만 간신배니, 무슨 자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자꾸 들먹이면서 선거 분위기 자체를 너무 과열하고 혼탁하게 만들어가는데 이건 스스로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는 안철수 후보의 ‘윤핵관’ 발언, 이 전 대표가 밀고 있는 천하람 후보의 ‘간신배들 발 못붙이게 하겠다’라는 발언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이 말을 접한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윤핵관’은 고유명사 비슷하지만 간신배는 보통명사로 ‘사기꾼’, ‘도둑’이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사기꾼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도둑 잡겠다’ 이런 말이 문제될 것이 아니라면 보통명사(간신배)를 금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간신배 잡겠다고 했을 때 화나야 될 사람은 간신배밖에 없다”며 “간신배 표현을 잡겠다는 건 간신배들의 역정을 들고 간신배 편을 들겠다는 이야기다”고 정 위원장과 각을 세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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