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 측은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토마스의 집에서 독거노인 및 소위계층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를 한 뒤, 오후 4시40분에는 KBS ‘사사건건’ 대담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차후 일정으로 순연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 캠프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은 정국을 구상하고 상황을 점검하면서 숨 고르기를 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빨리 정책선거 모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에 최대한 갈등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윤안연대’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며 “(윤안연대는)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었는데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을 겨냥해 “안윤연대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동격인가”라며 “대통령을 당대표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 수행에 매진 중인 대통령을 자신과 동률에 세우고, (당대표 선거) 캠페인에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을 안 후보 또한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