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발 닳도록 뛸것…국무위원들 영업사원 각오로 뛰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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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5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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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3년도 제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3년도 제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UAE로부터 30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해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자력,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 수소, 바이오, 스마트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 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3년도 제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3년도 제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순방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 구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에게도 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좀 많이 경청해 달라”며 “우리나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 규제, 노동 등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만들 수 없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 몸’으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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