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나경원, 문자로 사의 표명…재가 여부는 짐작 어려워”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1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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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민간위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2. 뉴스1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민간위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2. 뉴스1
대통령실은 11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히면서 재가 여부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에 “나 부위원장이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전날(10일)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 보도에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냈지만, 하루 만에 인정한 것이다.

나 부위원장 측은 언론에 “대통령께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들은 바가 없다”고 해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하지만 나 부위원장이 당일 저녁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자와 유선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사의 표명을 인정하면서, 대통령실도 불필요한 논란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사의 표명’ 사실 자체는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재가할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사의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미루어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나 부위원장도 전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받은 것은 없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할 경우에 대해선 “아직 가정에 대해서는 말하는 게 맞지 않다”며 “심려를 끼쳐 드려서 사의 표명을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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