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0%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는 ‘공정·정의·원칙’(12%), ‘외교’, ‘노조 대응’,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5%) 순이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15%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6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의 표면적 변화는 미미했으나 매주 직무 평가 이유는 달라졌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원칙과 노조 대응,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과 인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35%,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같은 33%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27%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23%), 한동훈 법무부 장관(10%), 홍준표 대구시장(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이상 3%), 오세훈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이상 2%) 등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약 2주 만에 30%대로 올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갤럽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