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北 핵위협 고조에 대응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2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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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전술핵 사용을 상정한 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엄중한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향후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일·한미일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일본 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현한다는 우리 측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방한한 후나코시 국장이 김 본부장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외무성은 “지난 4일 우리나라 상공을 넘어간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이 극히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지역 안보에 있어서 중대하며 임박한 위협이며 또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거듭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신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 교환을 실시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대북) 방침을 조율했다”고 했다.

이어 “양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일미한(한미일) 안보 협력을 포함한 지역 억지력 강화, 안보리를 비롯한 유엔 대응, 외교적인 대처 등 관점에서 계속해 일한(한일), 일미한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일)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1시48분경부터 1시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날 포함 최근 15일 동안 7차례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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