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5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통화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합참 제공) 뉴스1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5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동맹의 대응 태세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한반도 방위를 위한 미국의 공약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며 “향후에도 한미가 긴밀하게 조율된 공동 대응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측은 “전날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명백한 유엔안보리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두 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시행된 한미 연합 공중 무력 시위와 한미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은 동맹의 강력한 대응능력과 결의를 잘 보여준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또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려면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인 제47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를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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