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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대통령실 ‘비속어 논란’에 “尹도 기억 어려워…가짜뉴스 퇴치해야”

입력 2022-09-29 19:01업데이트 2022-09-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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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실 그런 건 본인(윤 대통령)도 잘 기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가짜뉴스’가 발단이 됐다고 진단하며, 사안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29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저도 대통령에게 여쭤봤는데, 사실 그런 것은 본인도 잘 기억하기 어렵다.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뉴욕 행사장에서) 쭉 나오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대통령도 지금 상당히 혼란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상황상으로 여기서 ‘바이든’이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 나오면 ‘의회’라고 할 텐데 ‘국회’라고 (말하지 않았나)”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는 발언에 대해 뉴욕 현지에서 ‘바이든’을 언급한 적 없으며 ‘이 XX’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변 인사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나중에 (영상 녹취를) 들어보면 너무 불분명하다”며 “불분명한 것을 기사화할 때는 그 말을 한 사람에게 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일부 언론에서) 그런 것을 안 거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에서) 잡음·소음을 없애면 또 그 말이 안 들린다”며 “모든 게 지금 불분명하고, 저희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만은 좀 퇴치해야 하지 않나. 과거에도 선진국 같은 곳에서는 (가짜뉴스를) 경멸하고 싫어하는데, 저희는 좀 관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에도 예전부터 광우병 등 여러 사태에서 있었듯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이간질할 수도 있어서 저희는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은 한미동맹을 날조해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그 앞에 있는 장수의 목을 치려고 한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데 대한 반응이다.

그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만약 이래서 좋을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중에는 아마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논란으로) 국익에 상당히 손해가 있다. 다만 한미동맹을 싫어하는 사람은 좋아할 수 있겠지만, 국가 전체적으론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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