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타운홀미팅 1천여명 ‘성황’… “전북 홀대 없도록 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5일 20시 34분


당 대표 취임 후 전북을 처음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일정으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15일 전라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제2회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늦은 시간임에도 초등학생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전북도민 10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장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박찬대 최고위원, 천준호 비서실장, 한민수 대변인, 김윤덕·양경숙 의원, 이병철 도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의 박수와 “대표님 부탁합니다”를 외치고 시작된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치는 민생이 가장 우선이고 언제나 국민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문을 연 뒤 “민주당이 과연 바른 방향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고 언제나 처음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농도 전북’을 의식한 듯 “(전 세계)식량안보 전쟁인 쌀값(80㎏)이 지난 2016년 22만3000원에서 올해 17만원으로 폭락했다. 안타깝다”며 “장기적으로 쌀값 적정을 통해 농업인이 안빈낙도하는 행복한 농촌이 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현 정부가 수매를 위한 예산은 있는데 안 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오늘 상임위 소위에서 일정 조건이 되면 정부가 강제로 수매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본회의에서 (안이)통과되면 선택이 아닌 의무적으로 수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참석자들의 질문에서는 ▲대의원 선출 시 온라인 도입 ▲해당행위 당원의 신속한 처리와 빠른 복당 처리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전북 지지율이 역대 최고인 19%에 이르렀지만 전북지역 시·도의원의 경각심은 없는 것 같다는 지적과 질문이 이어졌다.

또 ▲전북 홀대론 ▲공석인 전주을 지역구위원장 처리▲허술한 시도당 홈페이지 관리 문제 ▲도당의 당원 관리 문제 등 다양한 요구와 질문이 쏟아졌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광주·전남에 비해 전북 도민의 구체적인 질문에 감사하다. 당 소통의 문제와 관련, 김남국 의원이 홈페이지를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편을 시작할 예정이다”면서 “당원이면 누구나 플랫폼을 이용해서 대표와 시·도당에게도 말하고 정책 토론, 정책 투표, 책임도 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북은 3중의 홀대를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문제와 공공의대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날인 16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북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오후에는 민생 현장 방문 일환으로 국내 최대 벼 생산지역인 김제를 찾아 농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전주=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