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박진, 18일 방일 예정”…대통령실 “아직 결정된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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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4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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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외교부 제공)ⓒ 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외교부 제공)ⓒ 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NHK가 14일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결정된 건 없다”라고 했다.

NHK는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진 장관이 18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을 면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HK는 “한국 측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고 이달에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관련) 문제 타개를 논의할 민관합동협의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방문에서 일본 측에 어떤 설명을 할지가 쟁점”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방일 일정에선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양국 현안이 총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대법원은 일본 기업에 대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내렸으나, 일본 기업은 이를 거부해 한국 내 자산 현금화 절차가 추진되는 중이다. 일본 정부는 현금화를 레드라인으로 보고 한국 측에 구체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민관협의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NHK 보도와 관련해 “현재 박진 장관의 일본 방문 문제에 대해서는 하야시 외무대신의 방일 초청에 의해서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결정되면 결정되는 대로 적시에 공유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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