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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與 “野 날치기 개원…오만의 반복은 심판의 반복”

입력 2022-06-29 15:33업데이트 2022-06-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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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하면서 사실상 원 구성 강행 수순에 들어가자 국민의힘은 “법안 날치기 통과시키더니, 이번에는 날치기 개원까지 하고 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진전이 보이지 않을 시 7월에 본 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의장단을 먼저 선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소집요구서 제출과 관련 “사실상 단독 개원을 선언한 것”이라며 맹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애초부터 협상의 의지가 없었다”라며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맡기로 이미 작년 7월에 약속했는데 민주당은 이를 ‘양보’라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의 자리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을 전제로 위원장직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한편 국민의힘은 당초 위원장직은 전임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당연히 자당 몫이고 사법개혁 특위 구성은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시한 사개특위와 검수완박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 역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검수완박 입법독주는 민주당 혼자 했는데, 뒤처리는 여야가 같이 하면서 면죄부를 받겠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작년 7월 여야 합의만 준수하면 원구성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저는)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라며 “그런데 지난 두 달 동안 170석의 힘만 믿고 약속 이행을 미루다가 양보로 둔갑시키고 무엇보다 제가 필리핀 특사로 발표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협상 농단이라고 운운하며 몽니를 부렸다. 마침내 날치기 개원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하는 민주당의 정쟁 모노드라마 마지막 회는 ‘(국회를) 나 혼자 연다’로 끝났다”라며 “21대 국회 초기 보여주었던 오만으로 되돌아왔다. 이것만 기억하라. 오만의 반복은 심판의 반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후 다음 달 1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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