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그룹’ 정청래 이어 김민석도 전대 출마 시사…“새 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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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6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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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멤버인 정청래 의원에 이어 김민석 의원이 26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 워크숍 후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데, 이대로 가서 깨지지 않나 생각했다”라며 “관성의 대세를 넘어 새 판을 짜는 것이 지금 당을 살릴 혁신이다. 당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오래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면 '판 메이커'로서 통합·혁신·미래·승리의 새 판을 만들곤 했다”라며 “중립·탕평으로 통합·혁신하며 공정·치밀하게 총선을 준비하는 새로운 판, 관성의 대세를 넘어 새 판을 짜는 것이 지금 당을 살릴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만 지목하는 일면적 책임론과 내용과 결기 없는 세대교체론이 혁신의 대안이 될지 의문”이라며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고 체화해 교체와 변화의 길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겐 초입부터 방향을 잃고 삐걱거리는 윤석열 정부 ‘탈선의 통치’를 강력히 시정하고 불안한 국민을 지켜야 할 사명이 있다”라고 지적하며 “민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간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본부장과 지난 제8회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의원에 앞서 ‘86그룹’ 중 한 명인 정청래 의원도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라며 출마 시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민주당 워크숍에선 이재명 의원의 전대 불출마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이 의원은 “108 번뇌 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주말 동안 ‘개딸’(개혁의 딸)과 트위터 소통을 이어가면서 출마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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