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나”…윤리위 징계심의 연기 불만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3일 00시 44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이 미뤄진 데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준다는데 잘 모르겠다.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윤리위 징계 심의 결과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22일)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로 전달했고, 옆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발언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7월7일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는데 잘 모르겠다”며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다. 길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저는 보도자료를 본 것 외에는 언론인보다 (윤리위 내용에 대해) 많이 아는 게 없다. 따로 드릴 말이 없다”고 밝힌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윤리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5시간여에 걸쳐 심의했지만,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유지 의무 위반 건에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 윤리위는 다음 달 7일 오후 7시에 제4차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직접 듣고 징계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윤리위는 또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철근 당대표실 정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소명을 들은 뒤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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