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개딸에 “올바르지 않은 지지 표현…‘대자보’ 홍영표 죄송”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8일 12시 31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재명 의원의 열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로부터 모욕을 들은 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 의원과 관련, “사무실에 대자보가 붙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친이재명계로 꼽히는 김 의원은 이날 낮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앞서 홍 의원은 6·1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했고, 이후 그의 사무실에 ‘치매가 아닌지 걱정된다’ ‘4선 해와 선거 지고도 지지·응원 못 받는 걸 이해 못하는 게 슬프다’ 등 비난 문구가 담긴 개딸 주체 대자보가 붙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김 의원은 개딸을 향해 “이재명 의원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지지자께 한없이 감사한 마음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올바르지 않은 지지의 표현”이라며 “잘 아시다시피 이 의원은 품이 넓은 따뜻한 사람이다. 우리 지지자들도 넓게, 더 따뜻하게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절대로 불신과 갈등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 더 크게 단합하고,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공격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상처만 될 뿐이고 정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뭉치면 산다. 이견이 있으면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마음껏 토론하면 좋겠다”며 “의견이 다른 상대를 오히려 더 존중하는 마음으로 포용하면 좋겠다. 더 예의 바르게 높이 모셨으면 한다. 우리 지지자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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