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km 밖 ‘족집게’ 융단타격 위력, 유사시 2시간 내 한반도 출격
2017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까지 북상해 대북 무력시위
출처 미 전략사 트위터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괌 앤더슨 기지에 B-1B 전략폭격기를 전진배치한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이 끝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으며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전략자산을 즉각 한반도로 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미 전략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최근 미 본토 기지를 이륙한 B-1B 폭격기 4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야간에 활주로에 착륙한 뒤 주기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담겨있다.
출처 미 전략사 트위터앞서 미 군사매체인 ‘워존’은 4일 B-1B 폭격기 4대가 괌에 전진 배치됐다고 보도하면서 민간위성에 포착된 관련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군 당국은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다가 사흘 뒤 B-1B폭격기의 괌 배치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미 전략사는 B-1B폭격기의 괌 배치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폭격기 전력 순환배치 임무의 일환이자 역내 태평양공군사령부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B-1B 폭격기들이 괌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전투기들과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를 위한 공중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미 전략사 트위터우선 북한의 핵실험 강행시 괌에 배치된 B-1B 전략폭격기를 최단시간 한반도로 전개하기로 한미 당국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폭격기는 수백 km밖에서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기지와 지휘부를 족집게 타격하는 초정밀 유도무기를 탑재하고 있다. 폭탄 적재량도 B-52 폭격기의 2배(약 60t)이고, 최대 음속의 2배(시속 약 2448km)로 비행해 괌에서 2시간이면 한반도로 날아올 수 있다. 2017년 북핵위기 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까지 북상해 무력시위를 벌여 북한을 긴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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