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연령차별’ 발언 사과 “덕담 드리다 표현 과해져”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31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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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6·1지방선거에 출마한 송기윤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의 나이를 언급하며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지 않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하루 만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들으셨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연기자로서 성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기윤 후보님,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드린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위원장은 30일 오후 충북 증평 새마을금고에서 진행된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도중 송 후보를 겨냥해 “이제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지 않느냐”며 “하시던 일 계속 쭉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저쪽 후보를 보니까 연기자로 아주 성공하신 분”이라며 “저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이신데, 이제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를 이제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대 후보의 나이를 일종의 부적격 사유로 든 것이 ‘연령차별’이란 차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1952년생인 송 후보는 배우 출신으로 여러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지지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해 이번 지방선거에 증평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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